8비트 MCU 3종 출시
실리콘래버러토리스(Siliconlabs, Silabs)가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에 신규 진출했다.

실리콘래버러토리스(지사장 이종찬)는 14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, 자동차 전자장치(전장) 전용 8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(MCU)인 `C8051F5xx' 3종을 출시했다.

이 MCU 제품군은 차체 전장품을 비롯해 파워 윈도·도어·선루프·트렁크·좌석 위치조정 장치·미러 작동 등을 위한 제품으로 실리콘래버러토리스가 자동차 전장품 전용으로 MCU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.

회사 측은 이번 제품군은 25㎒ 내부 발진기를 비롯해, 8KB 플래시메모리, 25밉스(MIPS) 성능의 중앙처리장치(CPU) 및 12비트 AD컨버터 등을 내장했다고 설명했다. 또한 이들 제품은 자동차 전장규격인 `AEC-Q100'에도 부합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.

이 제품들은 ±0.5%의 통합 정밀 내부 발진기, 8K 플래시, 12비트 아날로그디지털컨버터(ADC), 전용 로컬인터커넥트네트워크(LIN) 2.0 컨트롤러, 16비트 타이머 등 6개의 입출력 부품을 포함하고도 크기가 3×3㎜ 수준이다. 또 이들 제품 모두 복잡한 설계를 간단하게 하기 위한 프로그래머블 비교측정기(콤퍼레이터), 전압 조절기 및 온보드 온도 센서와 같은 아날로그 기능도 통합하고 있다.

이 회사 이종찬 지사장은 "현재 일부 자동차 전장부품 기업들이 이번 8비트 MCU를 도입해 관련제품 개발에 들어갔다"며 "한국 내 기업들과도 관련제품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"고 말했다.

그는 이어 "자동차 시장은 매년 3%씩 성장하고 있으며, 특히 자동차 전장시장은 10% 이상 성장하고 있다"며 "기존 산업용 MCU 시장에서 확보한 리더십을, 급성장하고 있는 자동차 전장부문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"이라고 말했다.